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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시한 또 넘기나…국회, 본회의 개최도 '불투명'

<앵커>

12월 2일 오늘(2일)은 헌법이 정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일입니다. 하지만 꽉 막힌 국회는 본회의 개최 여부도 불분명한 상황이어서 예산안은 물론이고 아이들 안전을 위한 민식이법의 통과도 쉽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 저지를 위한 자유한국당의 본회의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 추진 이후 여야의 대치는 최고조에 달한 상태입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헌법이 정한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의결 시한은 오늘까지입니다.

하지만 국회 예결위는 예산안 심사를 마치지도 못한 채 그제 심사 완료 기한을 맞이했습니다.

여야가 심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난주 금요일 한국당의 본회의 필리버스터 추진 후폭풍으로 국회 상황이 경색되면서 이마저도 요원한 상황입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지난주 처리하지 못한 민생법안들을 오늘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자며 중재자를 자처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한국당을 도저히 못 믿겠다는 입장이고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의 근본도 없는 정치 행태는 스스로 근본 없는 정당임을 (스스로 부각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인질로 삼은 것은 우리 국민의 절반의 삶이었습니다.]

한국당 역시 민식이법 등 일부 법안을 빼고는 필리버스터를 보장하라고 요구합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소수 야당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민식이법' 마저 끌어다 쓰는 이 나쁜 정치 (용납할 수 없습니다.) 여당의 새빨간 거짓말과 선동에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도 본회의에 내일 부의되는데, 민주당이 필리버스터 철회가 없으면 다른 야당들과 공조해 패스트트랙 법안 등을 강행 처리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하면서 여야 대치 상태가 최고조를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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