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청주 주택조합 임원 시신 속리산서 수습

경찰이 속리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청주 한 지역 주택조합 임원 A(68)씨의 시신을 수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1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19구조대와 경찰은 전날 오후 보은군 산외면 속리산 상모봉 정상 아래에서 발견된 A(68)씨의 시신을 이날 오후 2시 10분께 수습했습니다.

경찰은 애초 소방헬기로 A씨를 이송할 예정이었으나 산세가 험해 헬기가 접근하지 못함에 따라 보은소방서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A씨를 산 아래로 이송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긴 뒤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유족과 협의해 부검도 할 계획입니다.

현장에서는 타살로 볼만한 별다른 정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5시 24분께 가족과 마지막 통화를 하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A씨 가족은 이틀 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A씨는 지난 30일 오후 4시 2분께 속리산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A씨가 속한 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은 분양금 290억원이 공중분해 됐다며 A씨를 포함한 조합 임원 5명을 배임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