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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지독한 스모그'에 곳곳 휴교…"1만여 명 응급실행"

이란서 '지독한 스모그'에 곳곳 휴교…"1만여 명 응급실행"
수도 테헤란, 이스파한 등 이란 주요 도시에서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현지시간 30일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일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테헤란은 전날 공기질지수 AQI가 170 이상을 기록한 데 이어 30일 오전 시내 중심부는 180까지 상승했습니다.

AQI가 151 이상이면 모든 연령층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슬람권인 이란은 주말이 목, 금요일이어서 토요일이 한 주의 시작입니다.

테헤란 시 당국은 실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차량을 이용하지 말라고 시민에게 당부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대기 오염으로 호흡이 곤란해지거나 심한 두통, 호흡기·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시민을 긴급히 치료할 수 있도록 구급차를 배치했습니다.

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독 성분을 포함한 스모그 탓에 지난 한 주간 테헤란에서만 호흡기, 심장 질환 환자 5천여명이 응급실에서 치료받았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응급실을 찾은 '대기오염 환자'가 만 3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테헤란은 고도가 높은 분지 지형으로 바람이 불지 않는 데다 오래된 차량과 오토바이가 많고 시 외곽에 공업지대가 있는 탓에 전 세계적으로 대기 오염이 심각한 도시로 꼽힙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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