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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런던브리지 테러 용의자, 6년 복역 후 가석방 중 범행

英 런던브리지 테러 용의자, 6년 복역 후 가석방 중 범행
영국 시내 한복판에 있는 런던 브리지에서 대낮에 칼을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는 테러 모의 혐의로 복역하다가 출소해 가석방 기간에 다시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러를 다시 저지를 위험이 큰 인물을 가석방한 교정 당국의 판단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경찰청은 현지시간 29일 런던 브리지 칼부림 용의자가 잉글랜드 중부 스태퍼드셔에 거주하는 우스만 칸이라고 밝혔다고 BBC 방송 등 영국언론이 전했습니다.

용의자인 칸은 테러 기도 전력이 있는 위험인물이었습니다.

2010년 12월 런던 증권거래소 테러 기도로 다른 8명과 함께 체포됐는데 당시 19세로 일당 중에 가장 어렸습니다.

2012년 테러 혐의로 기소돼 징역 16년 형을 받고 복역하다가 향후 30년간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작년 12월 가석방됐습니다.

칸은 29일 런던 브리지 북단에 있는 피시몽거스홀에서 케임브리지 대학이 주최한 출소자 재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당시에도 자신의 가석방 조건으로 부과된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었습니다.

칸은 콘퍼런스가 열리고 있는 건물 안에서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런던 브리지로 나왔다가 시민들에게 제압됐고 결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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