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
북한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착각한 것을 비난하며 조만간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8일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 심각한 도전"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북한 외무성 일본담당 부국장은 오늘(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아베는 진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가를 오래지 않아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가서는 방사포탄과 탄도미사일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잘 대비해보고 알아둘 것을 권고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표면적으로는 일본을 겨냥한 것이지만, 동시에 미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며 일방적인 '연말 시한'을 제시한 이후 연말 목전에서 잇단 군사 행보로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