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추수감사절 악천후 주말까지…귀가 인파 몰려 교통대란 불가피

美 추수감사절 악천후 주말까지…귀가 인파 몰려 교통대란 불가피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내내 미 전역을 휩쓴 눈 폭풍의 위력이 연휴가 끝나는 주말까지 여전할 것으로 예보됐다고 CNN 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기상 예보에서 이번 주말 눈비가 중서부 지역을 뒤덮을 것으로 보이고 오는 일요일에는 북동부에도 눈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 국립기상청 NWS는 눈 폭풍을 일으킨 저기압대가 동부 해안에서 서부 해안까지 대륙 전체에 걸쳐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일간 USA투데이는 이번 눈 폭풍의 영향권이 서부 네브래스카주부터 동부 뉴잉글랜드까지 2천 마일, 약 3천200㎞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귀가 인파가 절정을 이루는 12월 1일 미 전역에서 교통대란이 있을 것으로 CNN은 예상했습니다.

항공편으로 귀가하는 인파만 310만 명에 달할 예정인데, 중서부와 북부 상당수 공항의 활주로에 눈이 쌓이면서 결항하는 항공편이 속출하고 있어 발이 묶이는 승객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폭설이 가장 많이 내린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은 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하면서 공항이 사실상 마비 상태입니다.

추수감사절 이후 중서부에 몰아친 두 번째 눈 폭풍은 대평원을 거쳐 북동부 쪽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눈 폭풍이 연휴 끝 무렵에 맞춰 중서부 산악지역과 대평원, 동쪽으로는 뉴잉글랜드주까지 광범위하게 위력을 떨칠 것으로 워싱턴포스트는 내다봤습니다.

이번 악천후로 추수감사절에는 눈을 보기 어려운 남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주에도 눈이 내렸다고 기상 당국은 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미 서부를 종단하는 중심 도로인 5번 고속도로가 눈 폭풍으로 한동안 양방향으로 불통한 탓에 북서부 오리건·워싱턴주까지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은 뒤 어제 오후부터 재개통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