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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 는다…中·高 10명 중 1명 수학 기초학력 미달

<앵커>

수학을 포기한 사람, '수포자'란 말 요즘 흔히 쓰입니다. 수학 과목에서 이런 수포자가 늘어서 중·고등학생 10명 중 1명은 기초적인 교육과정조차 따라가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고등학생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가 4%, 수학 9%, 영어 3.6%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국어에서 0.6%포인트 증가한 반면, 수학과 영어는 감소했습니다.

중학생은 국어 4.1%, 수학 11.8%, 영어 3.3%로, 수학에서만 0.7%P 늘어났습니다.

기초학력 미달은 해당 학년 교육과정의 20%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수학에서 기초학력 미달률이 유난히 높은데, 10% 안팎에 달하는 수치는 벌써 3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성별로 보면 올해도 여학생이 중·고등학교 모든 과목에서 남학생보다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였습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에서는 고등학교 수학을 빼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적었습니다.

학생들의 학교생활 행복도는 지난해보다 높아졌습니다.

올해 행복도는 중학생 64.4%, 고등학생 64.7%로, 지난해보다 모두 소폭 증가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활용해 지난 3월 발표했던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을 계속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수학 기초학력이 다른 과목보다 떨어지고 자신감이 낮게 나타난 만큼 새로운 수학 교육 방안을 내년 초 발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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