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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굴욕' 베를린 신공항, 내년 10월 개항…이번엔 진짜일까

'독일의 굴욕' 베를린 신공항, 내년 10월 개항…이번엔 진짜일까
부실공사로 인해 개항이 9년째 미뤄진 독일 수도 베를린의 신(新)국제공항이 내년 10월 31일 개항할 것이라고 신공항 운영사 측이 29일 밝혔다.

신공항 운영사 측은 지난 7월 연간 600만 명의 승객을 소화할 수 있는 제2터미널 공사를 완료했다 신공항은 애초 2011년 3월 개항 예정이었으나, 2010년 시공사 파산 등의 여파로 개항이 연기됐다.

이어 2012년에 개항될 예정이었으나 소방안전시설 부실시공 문제로 준공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다시 미뤄지는 등 지금까지 수차례 개항이 연기됐다.

소방안전시설 부실시공 문제는 그동안 좀처럼 해결되지 않아 왔다.

지난 4월 일간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는 제1터미널의 화재경보시스템에 여전히 결함이 있다고 보도했다.

애초 공사비는 28억 3천만 유로였으나, 보수 공사가 이어지면서 70억 유로로 늘어났다. 매달 들어가는 유지비만 1천만 유로로 추산된다.

신공항은 통일 독일의 수도로 정해진 베를린이 국제도시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1992년부터 공항 개발을 위한 계획이 시작됐다.

민간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따냈다가 비용이 점점 증가하자 2003년 베를린 시(市) 당국과 브란덴부르크 주(州) 당국으로 구성된 공항이사회가 관리권을 가져갔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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