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99위→9위' 폭풍 성장…17살 안세영, 도쿄 金 정조준

<앵커>

17살 배드민턴의 기대주 안세영은 단기간 폭풍 성장으로 무명에서 내년 도쿄 올림픽 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는데요.

대표팀 막내 안세영 선수를 김정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코트 바닥으로 내리꽂히는 셔틀콕을 아슬아슬하게 맞받아쳐 넘기는 끈질긴 수비에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린이 맥을 못 추고 무너집니다.

17살 여고생이 세계를 놀라게 한순간이었습니다.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2년 전 15살에 대표팀 막내로 태극마크를 단 안세영은 지난해까지는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TV에서만 봤던 언니들도 있고, 진짜 생각만 했던 '보고 싶다, 사인받고 싶다' 이런 생각했던 언니들이 있으니까 긴장도 되고.]

올해 5월 뉴질랜드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안세영은 다섯 달 새 국제대회 5회 우승을 휩쓸며 단숨에 대표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했습니다.

불굴의 투지와 빠른 발을 앞세운 빼어난 수비력으로 99위였던 세계 랭킹을 9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끝까지 뛰어보자 하면 진짜 뛰어지고 공이 넘어가서 이길 때도 있거든요. 아무래도 포기가 싫어서.]

다른 10대 또래들처럼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오직 메달만 생각하며 모두 도쿄 올림픽 뒤로 미뤘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애들이 휴가 같은 거 나오고 먹을 거 사진 보내고. 부러울 때가 있는데, 그래도 나중엔 애들이 저를 조금 더 부러워하지 않을까.]

안세영의 폭풍 성장으로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1996년 방수현 이후 24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