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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가 또…미투 2년도 안 돼 '성추문' 불거진 檢

<앵커>

한 현직 검사가 부하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검사는 곧바로 사표를 냈지만, 대검은 그 사표 처리를 미뤄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하고 이 사안을 먼저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특별감찰단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서울중앙지검 소속 A 부부장 검사를 형사입건해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A 검사는 최근 술자리에서 부하 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감찰과 동시에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만큼 사안이 중대하다고 본 겁니다.

성 추문이 불거지자 A 검사는 곧바로 사표를 냈지만, 대검은 법무부에 A 검사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징계 수위가 불분명할 때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대검 자체 개혁안에 따른 조치입니다.

지난해 1월, 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검찰 내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출범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 결과 전·현직 검사 3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을 기소했습니다.

이후 대검에 성 평등 인권담당관 자리가 만들어져 성희롱, 성폭력 예방지침 개정 등의 후속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수사와 제도 개선이 이뤄진 지 2년도 안 돼 또 검찰 내 성폭력 사건이 불거지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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