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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시스템에 근본적 질문"…'올해의 작가상' 이주요

<앵커>

올해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로 이주요 작가가 선정됐습니다. 창작 공간이자 작품 보관 공간을 통해 지금의 미술 시스템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는 평가입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는 이주요 작가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시상대에는 대리 수상자가 나왔고 작가는 목소리로만 등장했습니다.

[이주요/올해의 작가상 수상자 : 오랫동안 생각했던 프로젝트를 펼칠 수 있고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수상 과정이 하나의 퍼포먼스가 된 겁니다.

8회째를 맞은 올해의 작가상 후보로는 모두 4명의 여성 작가가 올랐는데,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이주요 작가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더크 수느아르/벨기에 뷔일스 현대미술센터 관장 : 한국 작가로서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대단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과 미술관의 역할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작가는 전시회가 끝나면 버려지는 작품들을 보면서 창작 공간과 홍보 공간, 작품 보관 공간을 하나로 통합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좁은 공간을 활용해 수직으로 올라가며 지속적으로 전시를 할 수 있게 한 장치와 창작 공간과 함께 있는 수장고가 작품의 소멸을 유예해 주는 겁니다.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현대미술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시작한 한국의 대표 미술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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