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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르비아 경찰과 첫 대테러 합동훈련…新밀월 과시

중국, 세르비아 경찰과 첫 대테러 합동훈련…新밀월 과시
발칸반도에 있는 세르비아와 중국의 대테러 특수경찰부대가 28일(현지시간) 합동 훈련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동쪽으로 60㎞ 떨어진 도시 스메데레보의 중국 소유 제강소에서 이뤄졌다.

제강소에 침투한 테러리스트를 제압하고 인질을 구출하는 모의 작전 형식이다.

훈련에는 중국 허난성 소속 특수경찰 180여명이 참가했다.

중국의 대테러 경찰부대가 유럽지역에서 합동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세르비아의 네보이샤 스테파노비치 내무장관은 중국의 법집행기관과 더 많은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며 "중국은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일 뿐 아니라 우호적 형제국"이라고 치켜세웠다.

중국은 2015년 자국 병력이 외국에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바꿨다. 해외에서 자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중국과 세르비아는 최근 경제를 중심으로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신(新)밀월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계획의 일환으로 철도·도로·발전소 건설 등의 명목으로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차관을 제공했다.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도 세르비아 정부와 공동으로 감시카메라에 적용될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화웨이는 세르비아에 첨단제품의 기술개발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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