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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소복 하얀 눈에 "아름다워"…강원은 지금 겨울왕국

<앵커>

어젯(27일)밤부터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미시령에는 20cm 넘게 쌓였습니다.

G1 이청초 기자입니다.

<기자>

새하얀 눈밭이 시야를 가득 채웁니다.

산 능선을 따라 흰 구름이 낮게 깔리고 나뭇가지 위에 소복하게 내려앉은 눈꽃은 운치를 더합니다.

자연이 수놓은 설경을 보기 위해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탐방객들은 차를 멈추고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안현애·성기석/경기도 양평군 : 올 때는 해가 쨍쨍 비쳤는데 강원도 오니까 너무 진짜 설경이 아름답고.]

아이들에게 눈은 언제나 반가운 겨울 선물입니다.

쉬는 시간마다 운동장으로 나와 눈을 뭉쳐 눈사람을 만들고 신나게 눈싸움을 하기도 합니다.

밤새 내린 눈으로 걱정이 많았던 주민들은 제설작업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창년/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 어제 저녁때 해가 지고 나서부터 (눈이) 풀풀 오긴 왔는데 밤새도록. 밤에 더 많이 왔어. 쏟아지더라고.]

강원 북부 산지에는 한때 시간당 3㎝의 많은 눈이 퍼붓기도 했습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눈발은 조금 약해진 상태입니다.

지난 밤사이 내린 눈이 대부분 녹은 곳도 있지만 산지와 고지대 등은 여전히 흰 눈으로 뒤덮여있습니다.

대설주의보는 오후 들어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은 미시령이 23.5㎝로 가장 많고, 진부령 13, 대관령 6.8㎝ 등입니다.

기상청은 눈은 대부분 그쳤지만 밤새 기온이 떨어져 내린 눈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G1 김민수·원종찬·유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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