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제안' 결정 조합에…서울시 "문제 건설사 빼라" 경고

손형안 기자 sha@sbs.co.kr

작성 2019.11.28 20:38 수정 2019.11.28 22: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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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현장 조사는 부동산 시장을 잡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건데 얼마 전 서울 한남동 재개발 사업에 제동이 걸린 것도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문제가 된 건설사를 입찰에서 아예 빼는 게 좋겠다는 의견까지 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손형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입찰 취소 처분을 받은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

오늘(28일) 열린 조합 총회에서 조합원들은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남3구역 조합원 : (조합 집행부가) 일 처리 못 하잖아요. 서울시 국토부 이렇게 터질 때까지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재개발구역 조합장이 그런 것도 몰라서 되겠습니까.]

조합원 대부분은 현대, GS, 대림 등 3개 건설사를 상대로 문제가 된 입찰 내용을 수정해 다시 입찰을 받자는 의견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입장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서울시는 문제가 된 건설 3사를 빼고 입찰을 다시 진행하라는 의견을 조합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이 요구를 무시한 채 시공사 선정 일정을 강행한다면 조합도 검찰 수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남3구역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시장 안정화에 대한 정부와 서울시의 강경한 입장은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분양가상한제 지역 지정 이후 과천과 동작 등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지역을 추가 지정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고 부동산 불법 구입에 대한 현장 조사도 내년까지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비이성적 과열을 보이고 있는 일부 지역에 정부가 핀셋 규제에 나서고 있는데 그래도 안정되지 않으면 (정부가) 규제의 수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가 올해 상당 폭 오른 데 이어 내년에도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어서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VJ : 한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