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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이름 딴 여성용품 10만 개 기부…"고인 뜻 잇는다"

고 설리 씨의 이름으로 여성용품 10만 개가 기부됩니다. 설리 씨는 지난해 10월 웹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용품 업체 직원들과 만나 생리대 제작에 나섰습니다.

지난 6월 설리 씨의 팬 미팅을 찾은 관객들에게 나눠주면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 생리대는 정식으로 판매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설리 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없던 일이 돼버렸습니다.

그러자 여성용품 업체와 웹 예능 제작진들은 생전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설리 씨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당시 만들었던 5억 원 상당의 생리대 10만 개를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기부는 평소 설리 씨의 생각이었다는데요, 먼저 지난 13일 김포복지재단에 설리 씨의 이름으로 생리대 1만 5천 개를 전달했고요, 순차적으로 전국 곳곳에 기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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