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전 부시장 구속…"혐의 상당수 소명됐다"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 등을 받고 편의를 봐줬다는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오늘(27일) 구속됐습니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오늘 밤 9시 50분쯤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여러 범죄 혐의 상당수가 소명됐다며, 유 전 부시장의 지위, 범행 기간, 공여자들과의 관계 등을 종합해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고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도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재직 시절인 2016년부터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하고 동생 취업을 청탁해 급여를 지급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유 전 부시장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조사를 받았지만, 윗선의 지시로 별다른 징계 없이 무마됐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