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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지옥에서 탈출"…아파트에 방치돼 '스티로폼' 먹으며 버틴 자매

아파트에 방치돼 '스티로폼·벽지' 먹으며 버틴 어린 자매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보호자의 무관심 속에서 방치된 어린 자매 사연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사는 한 자매가 끔찍한 환경에서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우크라이나 현지 경찰은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악취로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아파트에서 5살과 1살 여자아이가 살고 있었던 겁니다.
아파트에 방치돼 '스티로폼·벽지' 먹으며 버틴 어린 자매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경찰이 뒤이어 확인한 집안 상태는 더 심각했습니다. 물이 내려가지 않는 변기 대신 욕조를 사용하는가 하면, 집안 곳곳에는 벌레가 들끓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먹을만한 음식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자매는 모두 영양실조 진단을 받았고, 굶주림에 못 이겨 스티로폼과 벽지, 머리카락 등을 먹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습니다.
아파트에 방치돼 '스티로폼·벽지' 먹으며 버틴 어린 자매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이후 조사 결과, 자매를 방치한 동안 25살 엄마는 남자친구와 함께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실직상태였고 아동을 위한 생계 수당으로 지원받은 돈을 술 마시는 데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주변 이웃 역시 "아이 엄마와 남자친구가 말다툼하며 자주 싸웠다"며 "이들은 자매에게 소리를 지르며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어머니의 양육권을 박탈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웃의 신고로 아이들이 지옥에서 탈출했다", "진정 친엄마가 맞느냐"며 자매를 방치한 보호자들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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