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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판소리 된 외국 소설…이자람 '노인과 바다'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공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 / 12월 1일까지 / 두산아트센터]

평생 쿠바 바다에서 고기를 잡으며 살아온 어부 노인이 망망대해 한복판, 거대한 청새치와 치열한 싸움을 벌입니다.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소리꾼 이자람이 판소리로 다시 만들어냈습니다.

판소리로 기존의 문학작품을 재해석했던 사천가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입니다.

연출가 박지혜, 무대 디자이너 여신동이 제작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박지혜/연출가 : '노인과 바다'의 노인과 소리꾼이, 오랜 시간 동안 전수받은 기술을 갖고 계속 훈련을 하고, 결국 혼자 그것을 싸워나가는 모습이 굉장히 닮아있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작품을 판소리로 했을 때에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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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위니 토드' / 내년 1월 27일까지 / 샤롯데씨어터]

19세기 런던, 이발사 벤자민 파커는 부도덕한 터핀 판사에게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외딴섬으로 추방당합니다.

15년 후 돌아온 그는 스위니 토드로 이름을 바꾸고 이웃이었던 러빗 부인의 도움으로 광기 어린 복수를 시작합니다.

브로드웨이 초연 40주년을 맞은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 스위니 토드가 3년 만에 한국 무대에 돌아왔습니다.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가 비운과 광기의 이발사 스위니 토드 역을 맡아 열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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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반도체소녀 시즌 2' / 12월 1일까지 / 전태일 기념관(홈페이지 예약 무료관람)]

베트남 반도체 공장에서 사망한 소녀의 소식을 담은 편지가 한국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반도체 공장 백혈병 피해자의 사연을 모티브로, 지난 2010년 초연됐던 연극 '반도체 소녀'가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노동자와 이웃의 삶을 다룬 연극으로 2020년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앞두고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이 선정한 공연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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