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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실업탁구 리그 여자부 단체전 우승…올해 2관왕

대한항공이 2019 실업탁구 리그에서 여자부 강호 포스코에너지를 꺾고 올해 2관왕에 올랐습니다.

대한항공은 26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이은혜, 지은채, 김하영을 앞세워 막강 '듀오' 전지희, 양하은이 버틴 포스코에너지를 3대 1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올해 전국체전 우승에 이어 실업리그까지 제패하며 올해 전국대회 2관왕이 됐습니다.

특히 지난 6월 중순 한국 남자탁구 전성기를 이끌었던 강문수 전 남자대표팀 감독을 총감독으로 선임한 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대한항공은 올림픽 방식으로 진행된 단체전 1복식에서 지은채-김하영 콤비가 올해 독일오픈을 제패한 전지희-양하은 조에 3대 2(5-11 13-11 5-11 11-6 12-10)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특히 지은채-김하영 조는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최종 5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며 기선 제압에 앞장섰습니다.

2단식에 나선 이은혜가 김별님을 3대 0으로 돌려세워 게임 스코어 2대 0으로 앞선 대한항공은 3단식 주자 김하영이 양하은에게 3대 1로 져 게임 스코어 2대 1로 추격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2단식을 잡은 이은혜가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이은혜는 지난 주말 T2 다이아몬드리그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천멍(중국)을 3대 2로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던 상대팀 에이스 전지희를 맞아 3대 1(11-9 11-9 8-11 11-7)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김경아 대한항공 감독은 "첫 번째 복식에서 지은채와 김하영이 최강 복식조인 전지희-양하은 조를 이긴 게 큰 힘이 됐다"면서 "3단식을 내줘 불안했지만 이은혜가 포스코에너지의 간판 전지희를 꺾어줘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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