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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그만 두겠습니다"…경력 단절 이유 1위는 '육아'

<앵커>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다는 여성이 결혼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다는 여성을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전체 경력단절 여성의 수는 줄고 있는데, 육아를 사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는 늘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올해 경력단절 여성은 169만 9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4만 8천 명, 8%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결혼한 여성 가운데 경력단절 여성의 비중은 19.2%로 1.3%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경력단절 여성은 지난 2014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줄어오다가 지난해 고용 한파에 소폭 증가했다가 올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사유에 대해서는 육아 때문이라고 응답한 여성이 64만 9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 명, 4.8% 늘었습니다.

전체 경력단절 여성의 38.2%로 비중이 지난해보다 4.7% 포인트 늘면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경력단절 사유에서 '결혼'을 앞질렀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사유로 결혼을 꼽은 여성은 전체 경력단절 여성 가운데 30.7%로 전년보다 3.7% 포인트 줄었고, 임신과 출산을 사유로 든 여성도 22.6%로 지난해 대비 1.5% 포인트 줄었습니다.

근무시간 단축이나, 출산 휴가 확대 등 직장에서 가정을 배려하는 정책이 늘면서 결혼이나 임신 단계에서 부담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아이를 키우는 단계에서는 직장을 포기하는 여성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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