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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10년 만에 경기침체…3개 분기 연속 역성장

멕시코가 10년 만에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멕시코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계절조정치 기준)을 기록했다.

이날 통계청은 당초 전분기 대비 0.06%로 발표했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을 -0.1%로 수정했고, 올해 1분기는 -0.25%에서 -0.09%로, 2분기는 0.02%에서 -0.06%로 수정해 발표했다.

3개 분기 연속 GDP가 0.1%가량 후퇴한 것이다.

올해 3분기 GDP는 제자리걸음 했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GDP가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 것으로 본다.

멕시코가 경기침체에 들어선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밝혔다.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경기 우려와 미국 금리 인하 등을 고려해 지난 석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내달 있을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추가로 인하돼 기준금리가 7.2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초라한 집권 1년 경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올해 GDP 2% 성장과 임기 중 연평균 4% 성장을 약속했다.

그러나 신공항 건설 중단 등으로 재계와 충돌하고, 국영 석유기업 페멕스의 회생계획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상대국 비준이 늦어지는 것도 멕시코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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