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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임시정부와 협력 나선 브라질…마약사범 인도협정 체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가 볼리비아 임시정부와 마약사범 인도 협정을 체결했다.

자니네 아녜스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볼리비아 임시정부를 인정하는 행위로 해석된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세르지우 모루 브라질 법무부 장관은 전날 볼리비아 임시정부와 마약사범 인도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볼리비아에서 체포된 브라질 마약 밀매범들이 대거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볼리비아 주재 자국 대사관을 통해 송환 대상을 이미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송환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모루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볼리비아 새 정부가 자국 내 브라질 마약 밀매범들을 모두 돌려보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이들이 송환되면 경비가 삼엄한 연방 교도소에 수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루 장관은 "이번 협정으로 양국은 조직범죄 퇴치를 위한 새로운 협력 관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볼리비아에서 좌파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축출되고 우파 야당인 사회민주주의운동 소속 자니네 아녜스 상원 부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선언하자 즉각 지지 의사를 밝혔다.

브라질 외교부는 "볼리비아의 평화적·민주적·합법적 정권 교체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아녜스 임시 대통령이 새로운 선거를 조속히 시행하고 브라질-볼리비아 우호 관계를 심화하는 데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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