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 여객기, 부기장 심장마비로 비상착륙…"결국 사망"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의 부기장이 운항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여객기가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늘(25일) 오전 8시 20분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출발해 남부 크라다스노다르주 도시 아나파로 운항하던 현지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 소속 에어버스 320 여객기 부기장이 목적지 도착 약 40분 전인 10시쯤 가슴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기장은 즉각 가까운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의 플라토프 공항에 비상 착륙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49세 부기장 다미르 아흐메토프는 착륙 과정에서 결국 사망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측은 여객기가 착륙한 뒤 아흐메토프 부기장이 구급팀에 인도돼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로 파악됐습니다.

항공사는 아흐메토프가 비행 전 건강 상태 체크에서 아무런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그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중반 비행 적합 판정을 위한 정밀검진도 통과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비상착륙 과정에서 다른 승무원이나 승객들의 피해는 없었으며, 여객기는 다시 급유를 받은 뒤 출발해 당초 도착 예정 시간보다 3시간 정도 늦게 목적지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