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추모 물결…자택서 심경 담긴 '자필 메모' 발견

유수환 기자 ysh@sbs.co.kr

작성 2019.11.25 20:20 수정 2019.11.25 22: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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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저녁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수 구하라 씨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 거실에서 심경이 담긴 짧은 메모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2층짜리 주택입니다.

어제저녁 6시 10분쯤, 이곳에서 가수 구하라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한 사람은 구 씨의 가사 도우미로, 연락이 닿지 않자 자택을 찾았다가 구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거실 탁자에서 구 씨가 자필로 신변을 비관하는 심경을 적은 메모를 발견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CCTV 확인 결과 구 씨가 어제 0시 40분쯤 귀가했고 이후 다녀간 사람이 없어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보이지 않는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만 28살인 구 씨는 지난 2008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큰 인기를 누렸고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에서도 활동해 왔습니다.

구 씨는 그러나 최근 전 남자친구와의 법적 공방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절친한 사이였던 설리 씨의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구 씨의 사망 소식에 SNS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고 유족 뜻에 따라 마련된 별도의 조문 공간에도 애도를 표하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지인)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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