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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따온 대봉감, 껍질 벗겨 줄줄이…제철 맞은 곶감 농가

<앵커>

겨울 문턱에 접어든 요즘 백운산 자락에서는 곶감과 감말랭이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껍질을 깎고 일일이 틀에 끼워 말리는 고된 작업이지만 농한기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갓 따온 대봉감을 기계에 꽂자 순식간에 껍질이 벗겨집니다.

이리저리 살펴 상처나 상한 곳을 제거하고 감 타래에 줄줄이 걸어 건조기에 넣습니다.

이 농가에서 올겨울 깎고 말려야 할 대봉감은 무려 16t.

이 시기를 놓치면 제맛이 안 나기 때문에 힘들어도 일손을 놓을 수 없습니다.

[김경신/곶감 농가 : 먹는 분들이 좋아하셔요, 깨끗이 하면. 힘이 들어도 우리가 깨끗이, 보기 좋게 해서 출하하고 있어요.]

건조기에서 10일 정도 말린 감은 자연 상태에서 10일 이상 얼었다 녹기를 반복해야 맛깔스러운 곶감으로 변신합니다.

백운산 자락은 일교차가 커 품질 좋은 곶감 생산에 제격입니다.

최근에는 먹기 편한 감말랭이 주문도 밀려들고 있습니다.

안정적 소득이 확보되면서 이 농가에서는 2대째 곶감 만들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원필/곶감 농가 : 겨울철 매출액이 이 곶감으로 인해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시작하게 됐고요. 지금은 부모님과 잘 맞춰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명절이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끄는 백운산 곶감이 농한기 농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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