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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끝내기 버디'로 통산 10승…상금 '역대 최고'

김세영, '끝내기 버디'로 통산 10승…상금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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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김세영 선수가 우승해 통산 10승을 달성했습니다. 마지막 홀에서 짜릿한 '끝내기 버디'로 17억 원이 넘는 역대 최고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바지의 마법사'로 불리는 김세영이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또 한 번 마법 같은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달렸던 김세영은 최종 라운드 막판 잉글랜드 찰리 헐의 거센 추격을 받았습니다.

헐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채 맞은 마지막 홀 김세영이 8미터 가까운 버디 퍼트를 남겨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홀 왼쪽으로 가던 볼이 오른쪽으로 살짝 돌더니 극적으로 홀 안에 떨어져 '끝내기 버디'가 됐고, 김세영은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김세영은 시즌 3승과 함께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 박인비, 신지애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통산 10승을 달성했고, 여자 골프 역대 최고 우승 상금인 150만 달러, 우리 돈 17억 6천만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김세영/LPGA 통산 10승 : 제겐 의미가 큰 우승이죠. 역대 최고 상금이기도 하고. 올해 목표를 3승으로 잡았는데 그걸 이뤄내서 정말 기쁩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공동 11위로 마쳤지만, 올해의 선수에 이어 상금과 평균타수 부문 1위도 차지하며 화려했던 2019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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