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접경지역인 황해도 남단의 창린도 방어부대를 찾아 임의시각에도 전투에 동원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있는 창린도 방어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접경지역 부대까지 방문한 것은 최근들어 이례적인 것으로 중앙통신은 이곳을 '조국의 전초전'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창린도는 황해도 남단과 백령도 남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6.25 전쟁 과정에서 남북간 탈환전이 반복되다가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북한에 인계된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해안포 중대 포진지와 감시소를 찾아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고, 동행한 박정천 군 총참모장에게 방어부대 전투력 증강과 전투 임무 변경 과업을 줬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싸움 준비와 전투력 강화가 최대의 애국이라면서 어떤 작전과 전투 임무도 감당할 수 있게 실전의 맛이 나게 훈련을 강도높게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포병부대와 군 부대에 대해서는 명포수 운동을 지시하면서, "임의의 단위가 임의의 시각에도 전투 임무에 동원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해안포 중대에 사격을 지시했다고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서남전선 제5492군부대관하 여성중대"도 시찰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 관련 공개 행보가 보도된 건 지난 18일 낙하산 침투훈련 시찰 이후 일주일 만입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