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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심, 시위대 편들어줬다…'친중파 진영' 참패

홍콩 범민주 진영, 구의원 선거 압승

<앵커>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6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홍콩 범민주 진영이 향후 시위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구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창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24일) 선거는 투표 시작 6시간 만에 4년 전 선거 전체 투표자를 넘겼고, 최종적으로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최종 투표율 71%, 294만 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시각 오전 6시 현재 개표 결과 홍콩 범민주 진영은 전체 452석 가운데 201석을 차지했습니다.

친중파 진영은 28석에 그쳤으며, 중도파가 12석을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211석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범민주 진영은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사상 최초로 과반 의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홍콩 내 친중파 정당 중 최대 세력인 민주건항협진연맹은 오전 5시 30분 현재 21명이 승리를 거뒀지만, 156명이 패배를 당해 참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에 범민주 진영인 공민당은 전체 36명 후보 중 32명이 승리를 거뒀으며, 노동당은 7명 후보자 전원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전 6시 현재 범민주 진영은 웡타이신, 완차이, 남구 등 5개 구에서 이미 과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홍콩의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진선의 지미 샴 대표도 당선됐습니다.

현재 홍콩의 구의원은 민건련이 115명을 거느린 것을 비롯해 친중파 진영은 327석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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