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기마자세로 '中 찬양 노래'…흑인 아이 학대 논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월요일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함께합니다. 오늘(25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중국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정신적, 물리적 학대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SNS에 올라온 영상을 준비했는데, 이 영상을 보면 헐렁한 회색 옷을 맞춰 입은 흑인 아이 2명이 팔 위에 막대를 하나씩 얹은 뒤 기마자세를 하고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힘에 부치는 듯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지만 아이들은 울먹이면서도 노래를 이어갔습니다.
아프리카 중국학교 흑인 아이들 학대 논란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중국인이 아프리카에서 제국주의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흑인 꼬마들이 중국어를 사용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분노했고,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를 해석해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나의 중국 안에서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라는 가사로, 중국이라는 나라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고 합니다.

영상은 중국인 자본으로 지어진 아프리카 학교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인 '일대일로'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아프리카에 학교와 공장을 짓고 자원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게 어떤 배경에서 촬영이 이루어진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상당히 괴로워하고 있고 학대 수준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최근 로봇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죠. 국내 한 외식업체에는 요리하는 셰프 로봇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패밀리 레스토랑인데, 손님이 쌀국수 재료를 건네면 로봇이 이렇게 받아서 뜨거운 물에 데친 다음 육수까지 부어 내놓습니다. 전문 요리사 못지않은 실력으로 1분이면 국수 한 그릇이 뚝딱 만들어집니다.
서울 한 레스토랑 쌀국수 로봇
그동안 국수는 직원이 직접 만들었는데, 뜨거운 물과 식기를 다루는 데다 고객 서비스까지 병행해야 하다 보니 화상 같은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았고 피로도도 높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힘들고 위험하거나 단순하고 반복적인 조리 업무는 로봇에게 맡기고 직원들은 고객들을 응대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1인 가구 증가와 가성비 트렌드 소비로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즐겁고 놀라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로봇 이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는 우려 섞인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앵커>

사실 로봇이 국수를 말아주는 게 더 이상 볼거리나 신기한 게 아닐 때쯤 그 로봇의 일자리 대체가 피부로 좀 와 닿을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의 전기차 회사죠. 테슬라가 신형 전기 트럭을 공개했는데, 방탄 기능을 시연하다 그야말로 제대로 망신을 당했습니다.

테슬라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21일 전기로 구동하는 트럭을 선보였습니다. 최고 속도는 200km가 넘고 완전히 충전하면 800km를 달릴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테슬라의 알론 머스크 CEO, 총기 공격 등을 막아낼 수 있는 사실상의 방탄 트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얼마나 튼튼한지 보여주려는 듯 이렇게 쇠망치로 내리치기도 하는데, 꿈쩍도 하지 않죠.

그런데 트럭에 장착된 방탄유리의 강도를 시연하기 위해서 금속 공을 던졌는데, 방탄유리가 쩍 하고 깨져버렸습니다.
방탄 전기 트럭 테슬라 망신
뒷문 유리창에 다시 공을 던졌을 때 유리가 퍽 소리를 내며 갈라졌는데, 머스크는 '뭔가 개선할 상황이 있다'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이날 테슬라 주가는 6.14%나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전기 트럭의 인기는 이 해프닝에도 꺾이지 않았는데, 알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서 신차 공개 이후 14만 6천여 건의 선주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