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끝까지 싸운다" 유상철의 인천, 상주 꺾고 잔류 의지 ↑

<앵커>

췌장암과 싸우고 있는 프로축구 인천의 유상철 감독이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팀의 강등권 탈출 희망을 키운 유 감독은 병마와 싸움에서도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유상철 감독의 췌장암 4기 투병 사실이 알려진 뒤 인천에서 열린 첫 경기에는, 빗속에서도 1만 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 뜨거운 응원을 보냈습니다.

유 감독은 담담하게 승부에 집중했습니다.

90분 동안 한 번도 벤치에 앉지 않고 비를 맞고 서서 열정적으로 지휘했습니다.

후반 30분 이후 연이어 극적인 골이 터지자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유 감독은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했고 관중석에선 기쁨과 감동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유 감독 부임 후 홈 첫 승을 거둔 인천은 남은 한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합니다.

[유상철/인천 감독 : 준비를 안 하고 있는데 기적은 찾아오지 않는 것 같아요. (승리를 위한) 의지라든지 절실함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선수 시절 한쪽 눈 실명의 시련을 극복하고 월드컵 무대에서 기적 같은 명장면을 연출하며 투혼의 드라마를 써왔던 유상철 감독은, 병마와 싸움에서도 반드시 이기겠다며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견뎌내고 이겨내서 빠르게 회복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