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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엿새째' 황교안 "고통마저 소중"…꽉 막힌 정국

이낙연 만류에도 강행 의지

<앵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엿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선거법 개정안 때문에 시작한 거라고 속내를 드러냈죠. 여당은 단식 투쟁이 아니라 국회에서 협상을 하자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표는 어젯(24일)밤에도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어제부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하루 종일 누워 있었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찾아가 건강이 걱정된다며 단식을 만류했지만,

[이낙연/국무총리 : (황 대표) 당신의 마음을 대통령께도 잘 전해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 속으로 더 다가가는 느낌이다, 고통마저도 소중하다"며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한국당은 단식 현장 근처에서 비상총회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법안 통과 저지를 다짐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당대표를 중심으로 절대 단합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무의미한 장외 투쟁이 여야 협상을 가로막고 있다며 단식부터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황교안 대표가 계속 단식 농성을 장기화하는 것이 협상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년 예산안을 심사하는 국회 예결위에선 소소위에 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결위원장을 포함하느냐를 두고 심사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오늘 예정된 문희상 의장과 3당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에 대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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