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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범민주 '압승 예측'…294만 명 투표 참여 새 역사

<앵커>

6개월 가까운 시위 사태에 대한 홍콩의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구의회 선거가 홍콩 선거 사상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아직 개표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시위대를 지지하는 범민주 진영의 압승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캐리 람 정부에 대한 심판과 반중국을 외치는 시위대 지지 시민들도, 폭력 시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친정부·친중 시민들도 구의원 선출을 위한 투표소로 몰려들었습니다.

사실상 국민투표가 돼버린 구의회 선거에서 친중과 반중 진영 모두 사활을 건 투표전을 진행했습니다.

투표 시작 6시간 만에 4년 전 선거 전체 투표자 수를 넘어섰고 최종적으로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최종 투표율 71%, 294만 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오전에 투표율 상승이 가팔랐는데 젊은 유권자의 참여가 지난번에 비해 많이 늘어난 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각 밤 11시 반에 투표를 종료한 뒤 곧바로 현장 개표가 진행됐습니다.

전체 452명의 구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개표 초반부터 범민주 진영 후보들의 당선이 속속 확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범민주 진영의 목표인 과반 의석 확보도 충분한 상황으로 관측됩니다.

범민주 진영이 과반을 확보하면 다소 주춤하고 있던 시위대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시위대 지지 세력의 압승으로 굳어가는 최종 개표 결과는 오늘(25일) 오전 중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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