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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륙 직후 엔진서 '불꽃'…보잉 여객기 비상 착륙

<앵커>

미국의 보잉사가 만든 여객기가 또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360명을 태우고 LA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출발을 했는데, 보시는 것처럼 엔진에 불이 붙어서 비상착륙을 한 것입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륙한 지 얼마 안 된 여객기의 날개 아래 엔진에서 불꽃이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한 승객들이 불안에 떨며 동요합니다.

[승객 : 세상에…이런 건 처음 보는데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아.]

미국 시간 지난 21일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이륙해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필리핀항공 소속 여객기가 엔진 화재 사고로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 착륙했습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360명은 다행히 다치지 않고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다만 비상 착륙 과정에서 연착륙에 실패하면서 일부 바퀴가 터지며 굉음을 내기도 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보잉 777기종으로 지난 2003년 도입됐습니다.

내장 프로그램의 이상으로 지난해와 올해 초 잇따라 사고를 낸 737 맥스 기종과는 달리 비교적 안전성이 입증된 기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필리핀 항공 측은 "엔진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항공은 화재가 단순 사고인지 아니면 기종 자체의 결함 때문인지 사고 원인을 자세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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