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한 지 24일째,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해역을 찾았습니다. 수색 과정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은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TBC 황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독도 앞바다, 헬기 추락 사고 현장을 찾은 실종자 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여보…여보….]
그저 망연자실한 채 수색 현장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쏟아냈고 서로를 부둥켜안고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을 달랬습니다.
소방 헬기가 독도 앞바다에 추락한 지 24일째인 어제(23일)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해역을 찾았습니다.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김 모 기장과 배 모 대원의 가족들입니다.
[실종자 가족 : 저 차디찬 바다에서 이렇게 번지도 없이 헤매고 있는 조카를 생각하니까….]
이들은 대구공항에서 헬기로 이동해 독도에 도착한 뒤 다시 광양함에 올라 무인잠수정을 이용한 수중 수색 등 수색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수색 당국은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3명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철호/광양함 구조반장 :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
지난달 31일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해 지금까지 4명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 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