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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연결] 35분 만난 한일 외교장관…'회담 의제' 조율했나

<앵커>

자 이번에는 일본으로 갑니다. 나고야에서 오늘(23일) 한일 외교장관이 만났습니다. 여기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 연결해서 더 물어보죠.

유성재 특파원, G20 외교장관들 회의를 하면서 한일 장관들이 따로 만난 거였죠, 정상회담 관련해서 더 나온 이야기가 있습니까?

<기자>

한일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사실상 합의됐으니 남은 건 의제일 텐데요, 강경화 장관은 모테기 일본 외무상과 예정된 시간을 두 배 이상 넘겨 35분 동안 회담했습니다.

회담 시간이 길어진 만큼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 장관은 정상회담을 조율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는데, 두 정상이 만나기 전까지 한일 외교 당국 간 물밑 협상이 예고된 셈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까지 일본이 내놓은 공식 반응만 보면 여전히 뻣뻣하다는 말이죠. 장관끼리는 속 깊은 얘기가 됐나 모르겠어요.

<기자>

네,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는 일본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강제동원 판결 문제는 사안을 보는 양국의 시각이 다른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서 한일 양국이 선의를 바탕으로 협의해 가자는 대원칙에 공감대를 이룬 것입니다.

강 장관은 오늘 회담에서 일본이 수출 규제조치를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서 두 나라 당국 간 대화가 유의미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강제동원 문제도 양쪽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대화를 계속해 나가자는데 서로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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