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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4일 한일 정상회담…'갈등 해결' 변곡점

<앵커>

논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우리 정부가 일단 이어가는 대가로 일본하고 어떤 얘기를 나눈 것이냐, 저희가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다음 달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날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기로 사실상 합의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한 달이 남아있는데, 그사이에 수출규제와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놓고 의견을 좁히기 위한 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3일) 첫 소식,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 달 24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한 달 뒤,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 계기에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겁니다.

어제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합의에 연동된, 비공개 합의 내용입니다.

정상회담을 위한 외교당국 간 논의도 본격화됐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그 사안도 (오늘) 회담에 나와서, 서로 (정상)회담이 가능할 수 있도록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어제 합의엔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대화를 재개한단 내용은 있지만, 언제까지 어떤 결론을 낸다는 건 담기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본이 수출규제에 대한 재검토 의향을 보여 지소미아 종료가 연기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막무가내로 협의가 늦어지게 두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상회담 일정을 연동시킴으로써 회담 준비 과정과 한 달 뒤 두 나라 정상의 만남이, 양측 갈등을 푸는 진짜 변곡점이 될 걸로 예상됩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다음 달 정상회담을 확정함으로써, 그 이전에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자는 외교적 셈법이 깔린 거죠.]

이와 함께 일본이 반발하고 있는 강제동원 배상판결 문제를 풀기 위해 정상회담 준비가 경제와 강제동원, 두 갈래로 나뉘어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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