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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로 이어진 철도 파업…'수험생 혼란'은 피했다

<앵커>

철도 파업 나흘째를 맞으면서 큰 걱정 중에 하나가 주말에 서울 대학들로 시험 보러 오는 전국의 수험생들이 혹시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었는데요, 다행히 수험생들, 또 가족들이 미리미리 준비들을 잘해서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먼저 유덕기 기자가 주요 역들을 돌면서 파업 첫 주말 상황 점검을 해봤습니다.

<기자>

오늘(23일) 아침 대전역. 대입 면접과 논술 시험을 위해 상행선 열차를 타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일찍부터 나왔습니다.

미리 예매한 열차 편이라도 취소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최재열/대전지역 수험생 학부모 : 전에 끊은 열차표는 취소됐고, 다행히 혹시 몰라서 다시 끊어놨는데 이 열차는 있어서 (열차 타고) 가는 겁니다.]

주요 도시마다 서울행 KTX 승차권이 일찍 매진되면서 입석을 이용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영화/부산지역 수험생 학부모 : 미리 예매했어요. 그런데 표가 너무 없어서 입석으로 일단 구해서 올라온 거예요.]

코레일과 경찰은 상황이 다급한 수험생들을 위해 순찰자를 대기시키는 등 긴급 수송대책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일찍 이동하거나 고속버스 등 다른 교통편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많아 큰 혼란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경북지역 수험생 : KTX 타고 오려고 했는데, (표를 못 구해서) 아버지 차를 타고 왔어요.]

주말을 맞아 결혼식 등에 참석하려던 승객들도 애를 먹었습니다.

[한현옥/서울 용산구 : (지인이) 오늘 천안 아산에서 결혼식 하거든요. 입석은 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12시쯤 타려고 미리 온다고 왔거든요.]

수도권 광역철도의 경우에도 한때 배차 간격이 30분 이상 벌어지며 파업의 여파가 나타났습니다.

내일도 광운대와 이화여대, 고려대, 숙명여대 등 주요 대학들이 논술과 구술시험을 치를 예정이어서 수험생들은 열차 운행 정보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김남성·임동국,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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