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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간다'…포근한 날씨에 전국 유명산 단풍 인파 '북적'

'가을이 간다'…포근한 날씨에 전국 유명산 단풍 인파 '북적'
포근한 가을 날씨를 보인 오늘(23일) 주말을 맞아 전국 유명산에는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습니다.

등산객들은 곱게 물든 단풍을 카메라에 담으며 가는 가을을 아쉬워했고, 강원도 스키장에서는 스키어들이 설원을 가르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아기 손처럼 작아 붙여진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전남 장성군 백양사는 한 폭의 수채화처럼 절경이 펼쳐졌습니다.

관광객들은 물에 비친 단풍나무와 백암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무주 덕유산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들은 설천봉∼향적봉∼중봉으로 이어지는 주요 능선과 트래킹 코스로 유명한 무주구천동∼백련사 구간을 오르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단풍이 붉게 물들면 마치 여인들의 치마와 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적상산에도 송대폭포, 장도·장군바위 등을 감상하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서울 양재 시민의 숲 단풍 (사진=연합뉴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오늘 낮 1시 현재까지 3,500여 명의 탐방객이 찾았습니다.

이들은 법주사에서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며 휴일을 즐겼고, 일부는 천왕봉, 문장대를 오르는 등 산행에 나섰습니다.

월악산국립공원에도 3천 명 이상의 탐방객이 찾아 절경을 감상하며 산행을 즐겼습니다.

지리산과 가야산에도 오늘 낮 1시 30분을 기준으로 각각 1,500여 명, 2,120여 명이 산행을 하며 가을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단풍이 지고, 산불 방지에 따른 탐방로 부분 통제로 지난 주말보다 등산객 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 등 유명 산에도 가을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안양 중앙공원과 수원 광교산 등 도심 공원에서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돗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한가로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남부지방은 늦가을의 정취로 물들었지만, 강원도 주요 스키장에는 겨울을 손꼽아 기다려온 스키어들로 가득했습니다.

하이원 스키장은 오늘 낮 12시 현재 1,900여 명이 찾아와 은빛 질주를 즐겼습니다.

휘닉스 평창 스키장은 같은 시각 1,800여 명이 스키를 타며 겨울 낭만을 만끽했습니다.

용평스키장은 400여 명의 마니아가 설원을 질주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곳곳에서 열린 크고 작은 축제장에도 인파로 붐볐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열린 방어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겨울철 최고 횟감 방어를 맛보고 맨손으로 방어를 잡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속초 알 도루묵 축제가 열린 속초시 아바이마을 부둣가는 겨울 별미 도루묵을 구워 먹는 주말 나들이객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습니다.

예술 공간으로 변신한 홍천 탄약정비공장에는 '2019 강원국제예술제'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장단콩 축제가 이틀째 열린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일대는 포근한 날씨에 이른 아침부터 방문객들로 붐볐습니다.

방문객들은 시중보다 10∼15% 싼 가격에 판 서리태 등 각종 콩과 콩 가공식품을 먼저 사려고 앞다퉈 줄을 섰습니다.

오는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지난 15일부터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놀이마루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행사장도 시민들이 많이 찾았습니다.

시민들은 아세안 10개 국가 대표 맛집 셰프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맛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제18회 대구음식관광박람회'가 열리는 대구 엑스코에는 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관람객들은 외국 음식이나 독립군 밥상, 곤충요리 등을 맛보기도 했고, 컵레익 만들기 등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1960∼70년대 분위기로 꾸며놓은 '도라온 로라 코스타' 축제 현장을 찾아 뉴트로 포토 스폿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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