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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첫 비행…탑승 인식 장애·할인 안내 미흡 '옥에 티'

플라이강원 첫 비행…탑승 인식 장애·할인 안내 미흡 '옥에 티'
양양국제공항을 기지로 한 신생 저비용항공사(LCC)인 '플라이강원'이 강원도민의 지지와 응원 속에 어제(22일) 첫 날개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취항 초기인 탓에 탑승권 인식 장애 등 전산 시스템 문제와 탑승 시간이 임박해서야 탑승 게이트가 열리는 등 개선점도 드러났습니다.

플라이강원은 어제 양양∼제주 간 국내 노선을 왕복 2회 운항했습니다.

첫 취항이라는 점과 파격적인 요금 할인으로 첫날부터 매진을 기록했지만 이용객들은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탑승 절차부터 전산처리에 문제가 발생했고, 탑승장에서는 탑승권이 잘 인식되지 않아 탑승 지연과 연착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후 4시 40분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탑승 시각을 불과 20여 분 남겨두고서야 탑승 게이트가 열린 탓에 결국 5시 10분 출발했습니다.

항공권 예매에서도 매끄럽지 못한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플라이강원은 이번 취항을 기념해 도민을 대상으로 양양∼제주 노선 요금을 이달 말까지 주중은 편도 2만 원, 주말은 편도 3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내놨지만 인터넷으로는 할인을 적용한 예매가 불가능했습니다.

플라이강원은 누리집에 '자세한 사항은 고객센터에서 안내해 드리겠다'는 배너를 게시했으나 고객센터에 문의 전화가 빗발치면서 예약 희망자들은 한참이나 통화 연결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강원도민이라고 밝힌 한 이용객은 "도민들은 어떻게 해야 할인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고, 취항 초기라고는 하지만 준비가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오늘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지만,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시스템을 사용하다 보니 초기에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문제가 발생한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양양국제공항 측에 보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예상보다 정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영업 담당 직원들까지 고객 응대 업무에 동원될 정도였다"며 "미숙한 부분은 보완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양양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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