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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명수' 김세영, 2타 차 선두…'역전 상금왕' 도전

'역전의 명수' 김세영, 2타 차 선두…'역전 상금왕'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2019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김세영(26)이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김세영은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가 된 김세영은 2위 카롤리네 마손(독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3라운드를 맞게 됐습니다.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통산 4번째로 LPGA 투어 10승을 달성합니다.

올해 5월 메디힐 챔피언십,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이번 시즌 상금 125만 3,099달러를 벌어 상금 순위 8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대인 150만 달러로, 상금 1위 고진영(24)의 271만 4,281달러에 약 146만 달러 정도 차이가 나는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극적인 '역전 상금왕 등극'도 가능합니다.

전날 열린 LPGA 2019시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받은 고진영은 이 대회 2라운드까지 4언더파 공동 23위를 기록 중입니다.

2라운드까지 결과대로 이 대회 상금이 지급된다고 가정하면 김세영은 275만 3,099달러가 되고, 고진영은 275만 2,280달러가 되면서 근소한 차로 순위가 뒤집힙니다.

고진영으로서는 남은 3, 4라운드에서 최대한 순위를 올려야 상금 1위 확정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김세영은 대회 마지막 날 빨간색 바지를 입고 자주 역전극을 연출해 '빨간 바지의 마법사'라는 별명이 있는 선수입니다.

상금 부문 4위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9언더파로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역전 상금왕 가능성을 이어갔습니다.

코르다의 언니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7언더파로 렉시 톰프슨(미국), 류위(중국)와 나란히 공동 6위를 달려 동생과 동반 상위권 입상에 도전합니다.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 외에 허미정(30)이 6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고, 올해 신인상 수상자인 상금 2위 이정은(23)은 5언더파 공동 15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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