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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개봉 첫날 '60만 돌파'…'스크린 독과점' 논란

<앵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편 개봉 첫날에만 60만 명 넘는 관객을 모았습니다. 전국 스크린의 80% 가까이가 겨울 왕국을 상영하고 있는데, "스크린 독과점이다", "아니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관 복도가 관객들로 북적입니다.

주인공 '엘사'의 옷을 입고 온 어린이들도 자주 보입니다.

[정유선/'겨울왕국 2' 관객 : 광고 나오고 티켓 오픈하자마자 바로 예매해 가지고 오늘 드디어 보고 왔어요. 학원도 일찍 끝내고.]

사전 예매량만 110만 명이 넘고 예매율 90%를 넘나들자 극장들은 낮시간대 스크린을 거의 몰아줬습니다.

'겨울왕국2'의 개봉일 스크린 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보다는 적었지만 '기생충'보다는 훨씬 많았습니다.

영화계 일각에서는 바로 독과점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정지영/감독 : 그 좋은 영화를 오랫동안 길게 보면 안 됩니까? 한꺼번에 다 뽑아먹어야 됩니까? 다른 영화에 피해주면서.]

문제는 경쟁력 있는 영화로만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는 '현실'입니다.

이번 주 전국 관람객 수입니다. 사흘 연속 25만 명 안팎에 머물다 '겨울왕국' 개봉일에 74만여 명으로 치솟았습니다.

평소 하루 관람객의 두 배 가까운 관객이 사실상 겨울왕국을 보러 몰려든 셈입니다.

[서종모/'겨울왕국 2' 관객 : 한 일주일 전부터 아이가 난리를 피웠네요. 오고 싶다고.]

[이준호/'겨울왕국 2' 관객 : 보는 사람이 많으니까, 수요가 많으니까 공급이 많다고 생각해요.]

정부는 특정 영화의 스크린 수를 제한하는 독과점 규제안을 마련 중입니다.

하지만 규제보다 중요한 것은 극장들의 다양한 영화 상영을 독려할 수 있는 지원책과 관객들의 취향 다변화를 위한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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