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회사가 세계 최대 북미 트럭시장을 겨냥한 야심작 '사이버트럭'을 공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간 그제 저녁 미 로스앤젤레스 호손의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전기로 구동하는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세 가지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크기는 풀사이즈 픽업트럭과 비슷합니다.
싱글모터 버전은 60마일 스타트 후 시속 60마일에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이 6.5초이지만 듀얼모터 버전은 4.5초, 트리플모터 버전은 2.9초에 불과합니다.
견인 능력은 3.4톤부터 6.3톤까지이고, 적재 용량은 싱글모터 버전이 1.6톤입니다.
관심사인 가격은 우리 돈 4천7백만 원부터 시작하고 가장 비싼 모델은 8천230만 원까지 올라갑니다.
공개 행사에서는 흔치 않은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사이버트럭에 장착된 '방탄 글라스'의 강도를 시연하기 위해 테슬라 수석디자이너 프란츠 홀츠하우젠이 야구공만 한 금속볼을 차량 앞문 유리창에 던졌습니다.
유리창이 와장창 깨지진 않았지만 '쩍'하고 갈라졌습니다.
옆에 있던 머스크는 '맙소사'를 외친 뒤 금속볼을 넘겨받아 뒤쪽 유리창에다 던졌습니다.
이번에도 유리창은 '쩍' 소리와 함께 깨졌습니다.
머스크는 "뭔가 개선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며 어깨를 머쓱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