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 집회 계속…'일요일 선거'는 예정대로

홍콩 경찰 "투표소마다 무장 경찰 배치"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11.22 21:02 수정 2019.11.22 22: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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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렬했던 홍콩 시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현지에서는 모레(24일)인 일요일 치러지는 구의회 선거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 현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성엽 특파원, 한국에 전해지는 소식을 보면 홍콩은 평온해진 것 같다 이런 이야기가 많던데 현지에서 볼 때는 어떤가요?

<기자>

어제저녁에 저희 취재진이 위안롱 지역에서 시위대를 따라서 길거리에 나갔습니다.

곧바로 경찰이 출동을 했고요, 그런데 대치만 계속 이어질 뿐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시위대도, 경찰도 모두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오늘 낮에도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집회가 어김없이 진행이 됐는데요, 집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이제는 자기들 사이에서도 일요일 선거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 일꾼을 뽑는 일요일 선거가 연기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들어보면 예정대로 치러지는 거 같네요?

<기자>

베이징의 홍콩 담당 최고책임자인 한정 상무위원이 홍콩 정부에 예정대로 선거를 실시하라고 권고했다고 하고요, 실제로 선거 준비를 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홍콩 선관위 관계자를 만났는데요, 일요일 선거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또 내일부터 투표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도 했습니다.

홍콩 경찰도 투표소마다 무장 경찰을 배치하겠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소동이 발생을 하면 이들이 즉각 대응을 하겠다는 건데 겁주는 거냐 이런 경계심도 의식을 해서 최대한 노출이 되지 않게 대기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시위대의 지원을 받는 야권이 우세할 거 같기는 한데, 현지에서 나오는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현장에서 만나는 시위대들은 당연히 현 정부를 반대하고 야권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중 진영이 승리할 거 다 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친중 진영도 만만치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의회 선거라는 것이 지역 일꾼을 뽑는 성격이 강해서 집권 세력으로서 지금까지 텃밭을 다져온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양두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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