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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흉기 휘둘러 중태 빠뜨린 남성…"나는 조현병 환자"

<앵커>

경남 진주에서 한 남성이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던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어제(21일)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도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40대 남성이 이웃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입니다.

입주민 49살 A 씨가 어제 오후 5시쯤 앞집에 사는 52살 B 씨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A 씨는 흡연을 하던 중 주차하던 B 씨가 차로 자신을 위협했다고 느껴 갑자기 화가 치밀었다고 경찰에 밝혔습니다.

A 씨는 자신의 집으로 올라가 흉기를 가지고 온 뒤, 이곳에 주차를 하던 피해자를 불러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자 B 씨 아들 : (A 씨가) 차에서 (아버지를) 내리게 한 다음에 폭행을 하고 흉기를 휘두르다가 (아버지가) 손을 베여서 손을 부여잡고 계시니깐 목 쪽에 흉기를 좀…]

목 부위를 크게 다친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조현병을 앓아와 약을 먹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웃 주민들도 평소 A 씨가 이상 행동을 보여왔다고 말합니다.

[이웃 주민 : 혼잣말로 욕을 한다든가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저는 조금 무서워 했습니다.]

안인득의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에, 윗층 할머니를 무참히 살해한 조현병 10대에 이어 또다시 조현병 환자 범행에 대한 사회적 트라우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명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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