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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분쟁 증가·격화에 작년 지뢰 사상자 6천900여 명

지구촌 분쟁 증가·격화에 작년 지뢰 사상자 6천900여 명
지난해 전 세계에서 지뢰나 급조된 폭탄 등으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이 6천9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계적으로 지뢰 제거 운동을 하는 민간단체인 지뢰금지국제운동(ICBL)은 이러한 내용의 연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지뢰금지국제운동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지뢰, 전쟁 잔류폭발물(ERW) 등으로 숨지거나 다친 이들이 6천897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3천 명을 넘었습니다.

사상자 다수는 아프가니스탄, 말리, 미얀마, 나이지리아,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 분쟁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미얀마에선 정부군과 무장단체가, 예멘과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나이지리아에선 무장단체가 각각 지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뢰금지국제운동은 지난해 사상자 수는 최저로 기록됐던 2013년(3천457명)의 거의 2배에 달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2018~2019년 지뢰와 전쟁 잔류 폭발물로 인한 사상자 중 71%가 민간인이었으며 아동은 이 중 54%를 차지했습니다.

올해는 1997년 처음 체결돼 1999년 발효된 대인지뢰 금지협약이 시행 20주년을 맞은 해입니다.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스티브 구스는 '오타와 협약'으로 불리는 이 협약에 대해 "수만 또는 수십만 명의 목숨을 살렸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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