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막판 타협 이뤄지나…靑, 오후 NSC 회의 소집

<앵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시한이 반나절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측이 일본에 최종안을 던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는 오늘(22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어 막판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오늘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정례 상임위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회의를 소집하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강경화 외교장관, 정경두 국방장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소미아 종료 문제를 놓고 최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본 측에 해결 방안을 최종 제시하고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어제 NSC에 이례적으로 산업부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수출 규제나 강제 징용 문제 해결책과 관련한 논의를 한 것 아니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한일 양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압박이 막판 집중되고 있어서, 우리 측 최종 제안을 매개로 지소미아 1년 연기와 수출 규제 일부 완화를 맞바꾸는 막판 타협이 이뤄지는 것 아니냔 전망도 제기됩니다.

다만 일본이 아직 수출 규제를 풀 뜻이 없단 입장을 공식적으론 유지하고 있어 지소미아가 이대로 종료될 것이란 예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반도체 핵심 소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소재 산업 자립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