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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 헬기 블랙박스 회수 성공…정밀 분석 착수

<앵커>

독도 인근 해역에서 소방 헬기가 추락한 지 22일 만인 어제(21일) 헬기 블랙박스가 회수됐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추락한 소방헬기 동체에서 분리된 꼬리 부분이 청해진함으로 인양됩니다.

수중에 있던 모습 그대로 중앙119구조본부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뒤쪽에는 태극기와 영남 1호를 의미하는 호출 부호가 보입니다.

꼬리 동체 내부에는 오렌지색의 블랙박스가 들어있습니다.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추락 직전까지 비행 정보와 교신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안병우/영남119특수구조대 항공정비실장 : 유닛 자체가 별다른 손상 없이 프랑스 사고 조사위원회에서 분석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꼬리 부분에서 회수한 블랙박스를 확보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남은 3명의 실종자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하며, 독도에서 작업 중인 청해진함을 제주도 대성호 사고 해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독도 헬기 추락 사고 실종자 가족 : 내일 하루만 철저하게 수색해 주시고, 마치고 나서 청해진함은 제주로 가는 쪽으로 그렇게 결정을 했으니까.]

실종자 가족들은 이번 주말 헬기편으로 독도를 찾아 수색 상황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헬기 꼬리 부분 인양과 함께 블랙박스에 대한 정밀 분석이 시작됐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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