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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침몰 '대성호' 선미 인양 완료…실종자 발견은 못 해

<앵커>

제주 서쪽 바다에서 갈치잡이를 하던 어선 대성호가 불에 휩싸여 침몰한 지 나흘째입니다. 해경은 조금 전 대성호 선미 부분 인양을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없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최대 250t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크레인이 대성호 사고 해역에서 인양 준비를 합니다.

기상 상황이 악화돼 어제(21일)저녁 6시 40분쯤 중단됐던 인양은 오늘 아침 7시쯤 재개돼 조금 전인 11시 40분쯤 인양이 완료됐습니다.

해경 잠수부들이 입수해 유실 방지를 위한 그물을 씌우고, 선미 부분과 크레인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당초 2시간이면 완료됐을 인양은 사고 해역 유속이 빨라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대성호 선미 부분을 실은 바지선이 제주도에 도착합니다.

남은 대성호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해 해경은 오늘 함선 34척과 항공기 10대를 동원해 어제보다 수색 범위를 30㎞ 정도 넓힌 111㎞ 반경을 훑습니다.

해군 소속 소해함 등 기뢰 탐색함 2척이 배 앞머리, 선수 부분을 찾기 위해 세 차례 탐색했지만 아직 발견 소식은 없습니다.

어제 제주도에 도착한 베트남 선원 4명의 가족들은 오늘 오전 사고 해역으로 가는 함정에 탑승했습니다.

해경은 오늘 최대 4m 높이의 파도가 칠 수 있어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 사고 해역을 보지 못하고 돌아올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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