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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밤샘 수색 성과 없어…오늘 선미 인양 불투명

<앵커>

제주 앞바다에서 갈치잡이 배가 불에 타 침몰한 지 나흘째입니다. 선원 1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해경은 오늘(22일) 수색 작업과 함께 어제 중단됐던 배 꼬리 부분 인양도 다시 시도할 계획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은 어젯밤 함선 38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실종자 11명에 대한 수색을 벌였습니다.

밤샘 수색에도 남은 11명의 대성호 선원 중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최대 250t까지 인양 가능한 크레인이 어제 오후 5시 30분부터 선미 부분 인양에 돌입했지만, 기상 악화로 1시간 10분 만에 인양 작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어제 오후까지 1.5m였던 파도가 3m까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최대 4m 높이까지 파도가 높아질 수 있어 인양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새벽 조업 후 쉬고 있던 선원들이 갑작스러운 화재에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숨진 대성호 선원 60살 김 모 씨 부검의는 SBS 취재진에 "폭행 등 외상 흔적이 없고 화상도 불길을 뚫고 나오다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위 속 음식물이 온전히 남은 것으로 보아 숨진 지 2, 3시간 전에 식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침몰 위치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선수 부분 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군 소속 기뢰 탐지함 소해함 등 2척이 어제부터 수색을 지원해 선수 침몰 추정 지역을 집중 탐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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