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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분담금 협상 새 논리…"새로운 동맹 틀에서 봐야"

<앵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과거와 달리 힘든 협상이 될 것이라고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밝혔습니다. 그 배경으로 새로운 동맹의 틀, 동맹의 재생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결국 돈을 더 내라는 말로 들립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단은 비건 부장관 지명자와 만나 국무부가 협상을 이끌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비건 지명자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새로운 동맹의 틀에서 봐야 한다며 동맹의 재생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비건 지명자가) 1950년 이후의 한미동맹의 재생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새로운 한미동맹 등에 대한 그림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협상과는 달리 어렵고 힘든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존 분담금보다 5배 이상 대폭 인상을 요구하기 위해 나름 고안한 논리로 들립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갑자기 큰 상황의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과도하고 무리한 일방적 증액 요구 이런 것들은 우리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비건 지명자는 어제(21일)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도 한국은 중요한 동맹국이지만, 그렇다고 무임승차가 된다는 뜻은 아니라며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존의 대북 특별대표직을 겸하게 될 비건 지명자는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선 종국적인 목적은 대량살상무기의 모든 제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연말을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데드라인을 두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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